이재용-최태원-정의선 회장 등 경제사절단 참여, 협력 확대 모색
주요 그룹 총수들이 다음 달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국가들을 방문해 침체된 중국 시장의 대안 모색에 나선다. 이달 체코 방문에 이어 3주 뒤 필리핀과 싱가포르를 찾아 떠오르는 시장과 생산기지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등은 10월 6∼9일로 예정된 ‘2024 아세안 경제사절단’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이달 6일까지 접수를 마감했다.
지난해 9월 싱가포르 친환경 선박 전시회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던 김 부회장과 정 부회장도 현지 조선 및 방산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각각 싱가포르, 필리핀에서 뛸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싱가포르에 투자 자회사를 설립하고 5월엔 현지 해양플랜트 기업 지분을 인수했다.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에 수비크 조선소를 통한 생산능력을 갖고 있으며 현지 호위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수주한 경험이 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