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가 소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오비맥주는 11일 신세계그룹의 주류 전문 계열사 신세계L&B가 운영하는 제주소주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제주소주 브랜드의 강점과 K푸드 성장세를 활용해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한국 주류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수 결정 배경에 K푸드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늘어난 점이 고려됐다는 의미다.
제주소주는 2011년 제주도 향토기업으로 출발했다. 2014년 소주 브랜드인 ‘올레 소주’를 출시했다. 2016년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인수해 올레 소주를 ‘푸른밤’으로 재단장해 내놨는데, 8년 만에 오비맥주 품에 안기게 됐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