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 개점… 스타벅스 리저브 도입 10주년 기념해 조성 고급 주택을 카페로 개조… 기존 카페와는 사뭇 다른 풍경 깔끔하게 정돈한 야외 공간, 교외에 나온 듯 여유로운 느낌 총 3층으로 구성… 국내 최초로 스타벅스 믹솔로지 바 도입 ‘칵테일’ 판매
서울 중심가 장충동에 1960년대 지어진 단독 주택건물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11일 스타벅스가 선보인 10번째 스페셜 스토어 ‘장충라운지R점’이다. 스타벅스 리저브 국내 도입 10주년을 기념해 오픈한 이곳은 단순한 카페를 넘어 ‘스타벅스 리저브’를 대표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매장 안쪽은 다양한 콘셉트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에는 커피를 제조하는 바와 함께 라운지 공간이 있어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주택을 개조했기 때문에 방 형태로 공간이 나뉘어 있으며 일반적인 카페와는 느낌이 다르다.
2층에는 조용히 책을 읽거나 업무를 볼 수 있는 마루 느낌의 공간과 안방같이 아늑한 느낌을 주는 안쪽 공간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1층과 연결된 야외 정원은 교외에 나온 듯한 느낌을 주도록 조경을 정갈하게 정돈했으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탁자를 곳곳에 마련해 뒀다.
우려되는 점도 있다. 매장 위치가 장충동 주택가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어 손님들이 몰린다면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이다. 주변이 워낙 조용한 주택 지역이라 줄을 서거나 사람들이 몰리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장 앞에서 만난 한 주민은 스타벅스 매장이 생긴 것이냐고 물어보며 “사람들이 많이 몰리게 돼 시끄러워질 것 같다”라며 걱정된다고 했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