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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 수시, 지원 횟수 제한 없어… 인기 많은 보건계열 경쟁률 높아

입력 | 2024-09-12 03:00:00

전문가가 말하는 선발 특징
내달 2일까지 1차 접수 기간… 2차 접수는 11월 8일부터
학교마다 성적 반영 학기 달라… 일부 간호학과는 수능최저 적용




4년제 대학이 이달 9∼13일 대학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진행하는 가운데 전문대 역시 9일부터 수시 1차 원서 접수를 진행 중이다. 전문대의 수시 선발 특징을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을 통해 알아봤다.

전문대는 수시 원서 접수를 2번에 나눠 하는데 1차 접수 기간은 이달 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로 4년제 대학 수시모집 원서 접수 기간보다 훨씬 길다. 또 2차 접수는 11월 8∼22일 진행된다. 11월 14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뒤에도 진행하기 때문에 수능 점수를 가채점한 다음 점수를 감안해 지원할 수 있다. 또 일반대학은 수시 지원이 6회까지 가능하지만 전문대는 횟수 제한이 없다.

수시 1차는 전문대 130곳이 12만2897명을 모집해 선발인원이 2차(129개 대학, 2만7500명)의 4배 이상이다. 또 전문대는 학교생활기록부를 성적이 우수한 일부 학기만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동양미래대 인덕대 한양여자대 등은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중 우수한 2개 학기, 명지전문대는 1학년과 2학년에서 각각 우수한 1개 학기와 3학년 1학기를 반영한다.

또 전문대는 보통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지만 간호학과의 경우 일부 대학이 반영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삼육보건대 서울여자간호대 서일대, 지방은 대구보건대 조선간호대가 수시에서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전문대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기 때문에 출신 고교 유형에 따라 전형을 구분해 선발하기도 한다. 지원 자격에 따라 입시 결과도 다르다. 지난해 동양미래대 수시 1차 일반고 전형의 내신 합격점수는 평균 6.2등급이었지만 특성화고 전형은 4.2등급이었다.

전문대 수시는 지원 횟수 제한이 없기에 선호도가 높은 보건계열은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우 소장은 “충원 합격도 많이 이뤄지기 때문에 높은 경쟁률에 지나치게 겁먹을 필요는 없다”며 “전문대 수시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전문대뿐 아니라 일반대 정시모집과 추가모집에도 지원할 수 없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