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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서 신변비관 40대 자신의 차에 번개탄 피웠다 탈출…차량 전소

입력 | 2024-09-12 11:34:00

연기 나자 탈출 차량만 전소



12일 오전 1시 28분께 보령 웅천읍 관당리 무창포항 인근 해안가에 주차된 차량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보령소방서 제공)


충남 보령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40대 남성이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웠지만 탈출해 화를 면했고 차량은 전소됐다.

12일 보령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8분께 보령 웅천읍 관당리 무창포항 인근 해안가에 주차된 차량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차량 10대와 소방인력 25명이 투입돼 불은 약 20분 만에 진화됐지만 차량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8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신고자는 차주인 40대 남성 A 씨로 신변을 비관한 A씨는 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목숨을 끊으려다 연기가 나자 차에서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동한 소방·경찰의 보호를 받던 A 씨는 오전 5시 22분께 바닷가 쪽으로 도주했다가 해안가 인공구조물에서 발견됐고, 부상을 입은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령=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