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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단체 “환자 빠진 의료개혁 안돼…여야환의정 협의체 구성해야”

입력 | 2024-09-12 13:43:00

한국중증질환연합회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앞에서 열린 ‘전공의 집단 사직과 의대생, 교수 의료현장 이탈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11.[서울=뉴시스] 


환자단체들은 12일 정치권에 환자를 포함한 ‘여야환의정 협의체’ 구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연합회)’는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의정 협의체를 만든다면서 전공의를 포함한 의료계의 의견만 구하고, 환자단체의 의견을 묻지 않는 것에 실망하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합회는 “여야의정 협의체라는 말 속에는 환자가 어디에도 없다”며 “여야의정 협의체 대신 여야환의정 협의체 구성을 정식으로 제안한다. 환자가 빠진 그 어떤 협의체 구성도 지지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일부 의료계가 2025학년도 의대 정원까지 원점 재검토하라고 주장하시는 것도 기가 막히지만, 정치권 일부가 저희 의견도 묻지 않고 의료계의 일방적인 요구를 수용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 역시 여야를 불문하고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정치권에서) 간담회와 청문회를 열어 저희 고통을 들으셨으니 이제는 여야환의정 협의체를 만들어 저희들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물어주실 차례”라며 “의사들에게만 마이크를 쥐어주지 말고 저희들에게도 의료시스템에 어떤 변화를 바라는지 물어봐 달라”고 했다.

연합회는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와 한국췌장암환우회, 한국다발골수종환우회, 한국식도암환우회, 한국폐암환우회, 한국루게릭연맹회 등으로 구성된 단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