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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호주 ‘길모어스페이스’와 우주사업 협력 업무협약… “한·호 상호보완 협력 추진”

입력 | 2024-09-12 15:53:00

현지 방산전시회 현장서 업무협약
한화, 호주 ‘랜드포스 2024’ 참가
英 서리대학 이은 우주분야 협력 성과
호주, 자연재해 관련 위성수요↑·발사장 등 인프라 강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 대표 우주기업 ‘길모어스페이스(Gilmour Space)’와 우주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7월 영국 서리대학(University Of Surrey)과 MOU를 체결한데 이은 새로운 우주분야 협력 성과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시스템과 함께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방산전시회 ‘랜드포스 2024’에 참가해 통합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길모어스페이스와 MOU도 전시회 현장에서 체결식이 진행됐다.

길모어스페이스는 호주 최초의 자력 우주 발사를 목표로 저궤도 로켓을 개발하고 있다. 자체 발사장인 ‘보웬 우주발사장(Bowen Orbital Spaceport)’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길모어스페이스는 호주 현지 발사장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우주산업 분야 양국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호주는 산불 등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위성영상 등 관련 수요가 높은 국가다. 우주 발사 지상 기지국 인프라도 갖췄다. 이러한 환경을 고려할 때 한국과 호주는 상호보완적으로 우주분야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K9 자주포와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 수출 등을 통해 쌓은 신뢰를 기반으로 우주산업에서도 양국 간 협력을 넓혀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