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본 조비가 자신의 동료와 함께 다리 바깥쪽 난간에 서 있는 여성에게 다가가 대화하고 있다. 내슈빌 경찰청 페이스북 캡처 Metropolitan Nashville Police Department
미국 록스타 존 본 조비(62)가 다리 난간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는 여성을 설득해 구해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경찰청은 페이스북에 “전날 밤 자이겐탈러 보행자 다리에서 한 여성을 도운 본 조비와 그의 팀에게 감사드린다”며 “본 조비는 여성이 다리 난간에서 안전하게 내려오도록 설득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본 조비는 자신의 노래 ‘피플즈 하우스’(People’s House) 뮤직비디오 촬영차 자이겐탈러 보행자 다리를 찾았다.
이 여성은 치료와 진단을 위해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다.
존 드레이크 내슈빌 경찰서장은 “서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짧은 성명을 내면서 본 조비의 행동에 박수를 보냈다.
존 본 조비. ⓒ(GettyImages)/코리아
사회 공헌 활동에 관심이 많은 그는 미국에서 자선사업가로도 명성이 높다. 2006년 빈곤과 굶주림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JBJ 소울 재단’을 설립했다. 2011년에는 뉴저지에 자선 식당 ‘소울 키친’을 열어 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월 자선 단체인 뮤직케어스(MusiCares)에서 자선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