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오픈AI 기업가치 201조원… 21개월새 5배 껑충

입력 | 2024-09-13 03:00:00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규모 비슷
NYT “65억달러 투자 유치 협상중”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기업가치가 1500억 달러(약 201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기업가치 약 1500억 달러)와도 비슷한 규모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투자를 진행한 지난해 초(290억 달러) 대비 기업가치가 1년 9개월 사이 5배 넘게 불어난 것이다. 오픈AI의 급성장에 전 세계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1500억 달러 규모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서 65억 달러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는 오픈AI 초기부터 투자해 온 벤처캐피털(VC) 스라이브 캐피털이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오픈AI와 협업을 진행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도 투자 논의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투자 유치가 성사될 경우 AI 붐을 따라가지 못해 기업가치가 약 830억 달러까지 하락한 인텔보다 기업가치가 2배나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오픈AI는 기업용 모델인 ‘챗GPT 엔터프라이즈’의 유료 구독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히는 등 외적 성장과 수익 창출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향후 2주 내 응답 전 10∼20초간 생각하는 등 추론 능력을 대폭 향상한 신규 AI 모델 ‘스트로베리’를 출시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또한 고가의 유료 구독료를 매기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