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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우라늄 농축시설 첫 공개…김정은 “보기만 해도 힘 난다”

입력 | 2024-09-13 07:12:00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기지를 현지 지도하며 핵탄 생산 및 현행 핵물질 생산 실태를 료해(점검)하고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늘리기 위한 전망계획에 대한 중요 과업을 제시했다"라고 보도했다.


북한이 무기급 핵물질 생산기지와 우라늄농축기지 등을 최초로 공개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기지를 찾아 우라늄농축기지를 돌아보며 “보기만 해도 힘이 난다”고 말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김 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기지를 현지 지도하며 핵탄 생산 및 현행 핵물질 생산 실태를 료해(점검)하고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늘리기 위한 전망계획에 대한 중요 과업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현지에서 우라늄농축기지 조종실을 돌아보고 생산 공정의 운영 실태를 점검한 뒤 원심분리기들과 각종 수감 및 조종장치 등 모든 계통 요소를 자체의 힘과 기술로 연구개발 도입해 “핵물질 현행 생산을 줄기차게 벌여나가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흡족해했다.

김 위원장은 해당 시설들에 대해 “보기만 해도 힘이 난다”면서 “당의 핵무력건설 노선을 받들어 자위의 핵병기들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이자면 우리는 지금 이룩한 성과에 자만하지 말고 원심분리기 대수를 더 많이 늘이는 것과 함께 원심분리기의 개별 분리능을 더욱 높이며 이미 완성 단계에 이른 새형의 원심분리기 도입 사업도 계획대로 내밀어 무기급 핵물질 생산 토대를 더한층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핵무기 현행 생산을 위해 능력 확장을 진행 중인 공사 현장을 돌아보며 설비조립 일정 계획도 파악했다. 이곳에서 원자력 부문의 기술력에 대해 “정말 대단하다”고 치하하고 핵 과학자들에게 ‘핵 무력 건설의 새로운 중대 전략’을 제시했다면서 당 결정 관철을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최근 미제를 괴수로 하는 추종 세력들이 공화국을 반대한 핵위협 책동들은 더욱 노골화되고 위험한계를 넘어서고 있다”며 ‘미국과 대응하고 견제해야 하는 우리 혁명의 특수성, 전망적인 위협들’ 때문에 핵 무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핵무력의 철저한 대응태세를 항상 견지하고 고도로 제고해나가기 위한 투쟁에서 더욱 가속적이며 확신성 있는 전진을 다그쳐나가야 한다”고 지시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