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시골에 벌초하러 갔다가 숲 인근에서 변사체처럼 보이는 물체를 보고 충격받았다는 사연이 눈길을 끈다.
13일 온라인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벌초하러 갔다가 변사체 본 줄 알고 소름 돋았다는 내용의 경험담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지난 7일 오후 서울에서 지방으로 벌초하러 가는 길에 너무 졸려서 잠깐 고가교 그늘 아래 차를 세우고 잤다”고 밝혔다. 전라북도 부안 IC 인근이었다.
이어 “처음엔 변사체인 줄 알았다. 두려워서 가까이 갈 용기가 안났다. 멀리서 보는데 목이 잘려 나간 것처럼 보여서 더 소름 돋았다”고 떠올렸다.
그는 “경찰에 신고해야겠다 싶어서 확실하게 확인한 뒤에 신고하려고 용기를 내어 가까이 다가갔다”며 “정체는 리얼돌(성인용품)이었다. 머리가 떨어져 있는 여체 몸통에 옷은 반쯤 벗겨져 있어서 사람이 아닌 걸 알고도 소름 끼쳤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밤에 보면 기절하겠다” “난 쓰레기장에서 미용실 마네킹 보고 뒤로 자빠질뻔한 적 있는데 이 정도면 공중제비 돌았겠다” “리얼돌은 최종 구매자 반드시 표기해야 할 거 같다. 버릴 때도 화장하고 그래야 문제 안 생길 거 같다” “저 발을 보고 어떻게 안놀랄 수가 있나” “자괴감 든 사람이 버렸나?” “DNA 검사해서 무단투기 벌금이랑 검사비 청구해야 한다” “쓰레기 봉투 몇개 사서 버리면 돨것 같은데 뭐 어렵다고 저리 버리나”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