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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고치다 ‘삐끼삐끼’…치어리더 이주은, 대만서 ‘러브콜’

입력 | 2024-09-13 10:22:00


이주은 치어리더 인스타그램 갈무리.


일명 ‘삐끼삐끼 춤’으로 해외에서 화제 된 기아 타이거즈 치어리더 이주은(20)이 대만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12일(현지시각)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이주은이 내년에는 대만으로 건너와 경력을 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대만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가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리나라 치어리더들의 인기는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이주은을 포함한 기아 타이거즈 치어리더 6명은 지난 7월 대만 야구팀 푸방 타이거즈 측의 초청을 받아 대만에 방문했다. 이들은 대만에서 연예인급 인기를 누렸다.

현재 대만 6개 구단 중 5개 구단에서 이미 한국인 치어리더들이 활동하고 있다. 최근 1년간 대만으로 이적해 활동하고 있는 한국 치어리더는 약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만에서 광고와 TV예능에 출연하고 가수, 유튜브 크리에이터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티투데이는 “한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치어리더들이 대만으로 넘어가자 일부 한국 팬들은 ‘대만이 우리 치어리더를 돈으로 훔쳐갔다’며 불만을 털어놓는다”고 했다.

이주은 치어리더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주은은 일명 ‘삐끼삐끼 춤’으로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 춤은 기아 타이거즈 투수가 상대 팀 타자를 삼진 아웃시켰을 때 치어리더들이 일어나서 추는 춤이다. 중독성 있는 음악에 맞춰 엄지손가락을 세우고 팔을 위아래로 흔드는 동작이다. 이주은이 화장을 고치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몸을 흔드는 영상은 12일 기준 7400만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미국 뉴욕타임즈(NYT)는 ‘틱톡을 뒤덮고 있는 한국 치어리더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영상을 조명했다. NYT는 “한국 치어리더의 절제된 동작이 세계 팬들을 사로잡고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