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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중국으로 가는 태풍 ‘버빙카’…16일 상륙 예상

입력 | 2024-09-13 10:53:00

中중앙기상대 “저장성·푸젠성 남부 연안 상륙 예상”



13호 태풍 ‘버빙카(마카오가 제출한 이름으로 우유푸딩)’가 오는 16일 오전 중국 저장성과 푸젠성 일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11호 태풍 ‘야기(일본이 제출한 이름으로 염소자리)’의 상륙을 앞두고 지난 5일 하이난성 하이커의 한 카페에서 직원에 유리창에 테이프를 붙이는 모습. 2024.09.13[하이커우=AP/뉴시스] 


13호 태풍 ‘버빙카(마카오가 제출한 이름으로 우유푸딩)’가 오는 16일 오전 중국 저장성과 푸젠성 남부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영향권에 든 저장성과 푸젠성 등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중국 중앙기상대는 “중추절 연휴(15~17일) 기간 태풍 버빙카가 저장성과 푸젠성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 영향으로 저장성, 푸젠성, 장시성 등 지역에 강한 폭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앙기상대는 또 태풍 상륙시 중심부 최대 풍속은 강력 혹은 초강력 태풍급인 초속 45~52m에 달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태풍 버빙카는 13일 오전 8시(중국시간) 기준 오키나와 나하에서 동남쪽으로 1130㎞ 떨어진 해상에서 시간당 23~30㎞의 속도로 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중심부 최대 풍속은 태풍급인 초속 30m에 달한다.

앞서 올해 아시아를 강타한 가장 강력한 태풍인 11호 태풍 야기로 중국에서 4명이 숨지고 95명이 다쳤다. 상륙 지역인 하이난성에서만 약 5만7000채의 주택이 붕괴되거나 손상되고 최소 1억200만 달러(약 1370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태풍 야기로 필리핀에서 20명이 사망하고 베트남에서는 13일 오전 기준 233명이 숨지고 103명이 실종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