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노동자 잘 돼야 기업·국가도 잘 된다…노사정은 하나”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한국노총 방문
“경사노위는 한국노총을 위한 경사노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을 방문해 김동명 위원장, 류기섭 사무총장 및 상임부위원장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24.09.13. 20. 서울=뉴시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노동자가 잘 돼야 기업도 잘 되고 국가도 잘 된다”며 노사정의 협력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13일 오전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방문해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및 임원진들을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노사정의 근본적인 이익은 하나”라며 “서로 대립할 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노동자가 잘 돼야 회사도 잘 되고 정부도 잘 된다”고 말했다.

또 이와 같은 맥락으로 “노동조합이 잘 돼야 회사도 잘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조금만 생각해 보면 노사정이 하나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노총을 향해서 “한국노총은 훌륭한 노사정의 당사자”라며 “노동인권 발전, 노동자 복지 향상, 노사협력 증진, 국가발전 등을 위한 노총의 역할을 더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 “경사노위(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솔직히 말해서 한국노총을 위한 경사노위 아니냐”며 “(한국노총이) 모든 열쇠를 다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사노위는 한국노총이 거의 모든 영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이기 때문에 그쪽을 통해 이야기하시고 우리 고용노동부는 애로사항이 있다면 듣고 해결하겠다”고 했다.

이날 김동명 위원장은 “김문수 장관님이 거듭 강조하고 계시는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의 권익보호는 유보된 노동자의 권리를 바로 세우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박홍배 민주당 의원이 ‘4명 이하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 또는 사업장에 이 법(근로기준법)을 적용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며 “정부가 조금만 의지가 있다면 노정간, 여야간 빠르게 논의를 진행해 사회적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