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21만3000명 출국 ‘최다 기록’ 전망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뉴스1
“추석 연휴에 연차 더해서 열흘 동안 일본에 가려고요.”
추석 연휴 시작을 하루 앞둔 13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만난 강성일 씨(30)는 이번 연휴에 일본 오키나와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강 씨는 당초 연휴 기간 닷새만 오키나와에 갈 예정이었다가 연차를 더해 열흘간 일본에 머무르기로 했다.
공항에서 만난 이미영 씨(43) 가족도 이번 추석 연휴에 괌으로 여행을 간다. 이 씨는 “올해 가족들과 상의해 추석 성묘를 지난 주말에 다녀왔다”며 “남편과 난 회사에 연차를 내서 괌에서 9일간 푹 쉬다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전 최다 기록은 2017년 추석 연휴의 일평균 18만 7623명이었다. 올해 예측치는 이보다 7%가량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추석 대비로는 11.6%,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추석 대비로는 11.8% 많다.
이날 오전 11시까지 인천공항을 이용해 출국할 사람은 5만 1500여명으로 예측됐다.
추석 연휴 기간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18일로서 21만 3000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공항 측 설명이다.
출발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14일(12만 1000명), 도착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18일(11만7000)로 전망된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연휴 기간 전국 공항 예상 이용객은 총 147만여 명(국내선 112만 명, 국제선 35만 명)이다. 일평균 이용객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23만 6000여 명으로 예상됐다.
항공기 운항은 총 8314편(국내선 6322편·국제선 1992편), 일평균 1386편으로서 전년 대비 2.8% 증가할 전망이다.
공항 터미널 혼잡도 분석 결과, 출발 기준으로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은 14일, 제주공항은 18일에 가장 많은 여객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정부의 추석 민생안정 대책에 따라 전국 14개 공항 국내선 이용객을 대상으로 14일부터 18일까지 국내선 주차장을 무료 운영한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많은 분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과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적극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