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빅토리’ GV(관객과의 대화)에서 주연 혜리가 눈물을 보이며 말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취향집합 趣向集合’ 영상 캡처
개봉 한 달 만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사재기 의혹이 불거진 영화 ‘빅토리’의 주연 혜리가 눈물을 흘리며 “진심을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12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빅토리’ GV(관객과의 대화)에서 혜리는 “시작부터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너무 자랑스러운 영화”라며 이같이 말했다.
혜리는 “(관객분들이) ‘빅토리’를 보고 많은 말씀을 해주셨다. 너무 많은 응원을 받았다”며 “응원에 보답하고자 더 많은 관객을 만나고 싶었다. 그래서 극장에도 찾아갔고, 극장이 아닌 곳에서도 ‘빅토리’를 홍보했다”고 설명했다. 혜리는 공식 일정이 아닌데도 게릴라성으로 영화관을 찾아 무대인사를 하고, 소셜미디어에 홍보 글을 올리는 등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영화 ‘빅토리’. 마인드마크 인스타그램 캡처
이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재기 의혹이 일었다. 누리꾼들은 갑작스러운 티켓 판매량 증가와 평일 상영관 매진 등을 문제 삼았다.
‘빅토리’ 배급을 맡은 마인드마크는 11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부 기업 및 단체를 통한 대관 상영이 예정 및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연휴 직전인 금주 평일에 대관 상영 일정들이 겹치면서 자연스레 관객 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된 평일 매진 상영관들은 이처럼 기업 및 단체에서 대관으로 진행한 회차들로 확인됐다”고 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