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제주 놀러왔다 ‘금은방’ 털었다…30초만에 6000만원 상당

입력 | 2024-09-13 13:36:00

10대 2명·20대 1명 특수절도 혐의 긴급체포
범행 2시간30여분만에 제주 모텔서 붙잡혀
돌던져 유리창 깨고 침입, 순금팔찌 등 훔쳐




제주에 놀러와 금은방을 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A(20대)씨와 10대 B·C군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 등은 이날 오전 2시10분께 제주시 일도동의 한 금은방에서 돌을 집어 던져 출입문 유리창을 깨고 침입해 안에 있던 6000여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당 중 1명은 헬맷을 쓴 채 진열대에 있던 순금팔찌 등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침입부터 도주까지 30초만에 이뤄졌다. 이들은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함께 다녔던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날 오전 2시17분께 피해 사실을 인지한 금은방 경비업체 측이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형사과 인력을 총동원해 범행 2시간30여분만인 이날 오전 4시48분께 제주시의 한 모텔에서 이들을 모두 긴급체포했다. 훔친 귀금속도 확보했다.

경찰 조사결과 약 2주 전 관광 차 제주에 입도한 이들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날이 밝는 대로 항공기를 타고 제주를 떠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주동부서 관계자는 “추석 명절에도 비상근무 체제 확립과 선제적 범죄 예방 활동을 통해 평온한 연휴 기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편의점·무인상점·금은방 등 침입 절도 사건 발생 시 총력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