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귀성·관광객들 ‘북적’ 공항공사, 특별교통대책반 운영 돌입…“18일 가장 붐빈다”
추석 연휴를 앞둔 13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귀성·관광객들이 항공기에서 내리고 있다.2024.9.13.뉴스1
맑은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던 13일 낮 12시 제주국제공항 계류장.
청주에서 이스타항공 ZE7091편을 타고 제주에 도착한 귀성·관광객 180여 명의 얼굴엔 하나같이 설렘이 가득했다. 아직 가시지 않은 무더위에 눈살을 찌푸릴 법도 한데 긴 추석 연휴 동안 여행을 즐길 생각 또는 곧 고향 가족을 만날 생각이 드는지 곳곳에서는 웃음꽃이 피어났다.
이들이 향한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은 일찌감치 북적이고 있었다. 둘러 보니 친구와 연인, 가족과 함께 제주를 찾은 여행객들부터 나홀로 여행객, 반려견 동반 여행객, 두손 가득 명절선물을 챙겨 온 귀성객들까지 면면도 다양했다.
추석을 앞두고 고향을 찾은 취업준비생 오동진씨(26)는 “오랜만에 가족들, 특히 조카 얼굴을 볼 생각에 기분이 좀 들뜬다”며 “연휴 동안 같이 물놀이도 하고 맛집도 찾아가 볼 예정”이라고 했다.
추석 연휴를 앞둔 13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이 귀성·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2024.9.13.뉴스1
일별로 보면 △12일 3만 8000명 △13일 4만 4000명 △14일 4만 6000명 △15일 5만 명 △16일 4만 3000명 △17일 3만 8000명 △18일 3만 8000명으로, 하루 평균 약 4만 2000명이 몰리는 셈이다.
이 같은 예상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면 지난해(9월29일) 보다 열흘 정도 빠른 오는 18일에는 올해 제주 방문객 수가 1000만 명까지 돌파한다.
추석 연휴를 앞둔 13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일대가 귀성·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2024.9.13.뉴스1
제주공항이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날은 오는 18일로, 예상 이용객 수만 9만1000명에 달한다.
김복근 제주공항장은 “국민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공항 이용과 연휴 기간 동안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