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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푸바오?…오동통한 몸으로 전세계 홀린 새끼 하마 ‘무뎅’

입력 | 2024-09-13 15:19:00

태국 새끼 하마 무뎅. 태국 카오키여우 동물원 엑스(X·옛 트위터) 캡처 @kkopzoo


한국에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큰 인기를 끌었다면, 태국에선 새끼 하마 ‘무뎅’이 사랑받고 있다.

태국 카오키여우 동물원에 따르면 무뎅은 지난 7월 10일 암컷 조나(25)와 수컷 토니(24) 사이에서 태어난 피그미하마다. 피그미하마는 국제멸종위기종으로, 크기가 작아 ‘아기하마’로도 불린다.

무뎅이 사육사와 장난치는 모습. 태국 카오키여우 동물원 엑스(X·옛 트위터) @kkopzoo

무뎅의 이름은 태국 완자 요리인 ‘무뎅’에서 따왔다. 통통 튀는 돼지라는 뜻도 있다. 이름을 결정하는 투표에 2만여 명이 참여했다.

무뎅은 똘망똘망한 눈과 오동통한 몸이 특징이다. 익살스러운 표정만큼이나 활기찬 성격으로 전해졌다. 특히 사육사와 즐겁게 장난치는 모습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동물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무뎅은 사육사가 물을 뿌리자 깜짝 놀라며 입을 크게 벌리기도 한다.

화장품 전문 브랜드 세포라의 태국 매장에는 무뎅의 색깔과 비슷한 색조 화장품이 출시됐다. 태국 세포라 인스타그램 캡처 @thaisephora

무뎅을 그린 팬아트(Fan Art)도 쏟아지고 있다. 화장품 전문 브랜드 세포라의 태국 매장에는 무뎅의 색깔과 비슷한 색조 화장품이 출시되기도 했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무뎅을 보기 위해 아침 9시부터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

국내 SNS에 무뎅의 모습이 공유되자, 누리꾼들은 “아기 하마 이름을 동그랑땡처럼 짓다니 너무 귀엽다” “사육사한테 달려드는 게 너무 웃기다” “말랑하게 생겼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