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19일로 무리하게 일정 잡아…일방적 확정발표 유감” “거대야당 일방적 요구 받아주는 건 국회법·관행 아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10.29 이태원 참사 기억소통공간 ‘별들의 집’을 찾아 유가족과 대화하고 있다. 2024.09.13.[서울=뉴시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오는 19일 본회의를 열기로 한 데 대해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19일 본회의 일정이 일방적으로 여야간의 합의 없이 국회의장이 결심하고 공지한 것으로 안다”며 “저희는 의사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추 원내대표는 “26일에 법안처리 일정이 확정됐었다”며 “굳이 19일로 무리하게 합의 없는 법안처리 일정을 왜 잡느냐고 강하게 어필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확정발표를 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3개 법안(김건희·채상병 특검, 지역화폐법 등)을 빨리 상정해야 한다고 강하게 의사일정 추가를 요구하고 압박하면서 12일에 (본회의를 열자고) 우리에게 강하게 요구한 것 같은데, 국회의장이 여러 고심 끝에 오는 19일 본회의 의사일정을 결심한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당초 거대야당이 일방적으로 (본회의 개최를) 요구한다고 해서 그런 일정을 일방적으로 받아주는 것은 국회법이나 관행에 맞지 않다.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추 원내대표는 오는 19일 본회의 불참 여부에 대해 “19일 의원총회를 해보고 말하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