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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가 ‘자발적 비혼모’의 삶 택한 이유는

입력 | 2024-09-14 01:40:00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채널A 16일 월요일 오후 8시)




명절에 가족만 모여야 하는 건 아니다. 친구들끼리 만나 서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한가위의 따스한 정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선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의 추석맞이 잔치가 열린다. 사유리는 자신의 집으로 친구인 배우 한그루, 가수 강남과 정인을 초대한다.

이날 사유리는 ‘자발적 비혼모’로 살게 된 이야기를 상세히 털어놓는다. 5년 전 교제하던 연인과 결별한 뒤 산부인과에서 폐경 위기 진단을 받은 고통스러운 기억부터 정자 기증을 통해 홀로 아들 젠을 낳기까지의 여정을 가감 없이 나눈다. 올해 세 살이 된 젠은 이날 생애 처음으로 송편을 빚는다. 사유리는 “처음부터 젠에게 아빠가 없다고 솔직하게 말했다”고 고백한다.

친구들도 제각기 상처와 고민을 털어놓는다. 2022년 이혼한 한그루는 아이들에게 처음 이혼 이야기를 꺼냈던 때를 회상한다. 한그루는 “오히려 부모가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니 아이들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였다”고 한다.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인 이상화와 결혼한 강남은 “아내에게 잡혀 산다”고 토로하면서도 “결혼 초반에는 힘들었는데 결국엔 아내 말이 다 맞다”고 애정을 과시한다. 정인은 2019년 둘째 아들 출산 당시 남편인 가수 조정치가 무좀 때문에 수중분만을 함께하지 못할 뻔했던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선사한다. 방송은 16일 오후 8시 10분에 볼 수 있다.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