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솔로 가수들이 각양각색의 매력으로 늦여름 가요계를 물들이고 있다. 무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계절을 겨냥한 댄스곡부터 부드러운 알앤비(R&B) 팝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남성 솔로 가수들이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머리끝부터 발끝 모든 게” 온유의 ‘매력’
ⓒ뉴시스
타이틀곡 ‘매력’은 제목 그대로 온유 만의 매력을 담은 곡이다. 무엇가에 뛰는 마음을 드럼 비트에 빗댄 가사, 이를 직관적으로 표현한 포인트 안무, 랩을 하는 듯 자유롭게 흐르는 온유의 목소리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가장 잘하는 것들을 모아 ‘매력’에 꾹꾹 담았다.
컴백 후 다양한 컨텐츠로 팬들을 만나고 있는 온유는 오는 15일까지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어 다음달 5~6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 11월21~22일 일본 요코하마 파시피코 요코하마 내셔널 컨벤션 홀에서 팬콘서트 ‘홀라!(Hola!)’를 개최한다.
◆관능적 ‘너티너티’ 무대 달구는 섹시 ‘백’
그룹 ‘뉴이스트’ 출신 백호도 늦가을 가요계 접수에 나섰다. 백호는 지난 4일 신곡 ‘너티 너티(Nutty Nutty)’를 발표했다. ‘너티너티’는 백호의 디지털 싱글 프로젝트 ‘더 배드 타임’(the [bæd] time) 세 번째 신곡이다. 지난달 31일 ‘워터밤 여수 2024’에서 제시와 함께 이 곡의 무대를 깜짝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헬로, 월드’ 음악적 역량 키운 백현
그룹 ‘엑소(EXO)’ 출신 백현은 네 번째 미니 앨범 ‘헬로, 월드’(Hello, World)를 발표했다. 3년 6개월 만의 앨범이다. ‘헬로, 월드’는 발매 첫날인 6일 한터차트 기준 90만장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다. 일주일 만인 12일 기준 누적 판매량은 109만6995장으로 초동(발매 첫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아르헨티나, 바레인, 브라질, 칠레, 인도 등 전 세계 33개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태국, 우크라이나, 베트남 등 24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한 타이틀곡 ‘파인애플 슬라이스(Pineapple Slice)’는 거부할 수 없는 강렬한 매력을 가장 달콤한 파인애플 한 조각에 빗댄 알앤비 팝 곡이다.
‘나 하날 선택해, 나 말곤 시시해’ 등 도발적인 가사와 한층 더 성숙해진 백현의 보컬이 어우러진다. 백현은 컴백 직후 인터뷰에서 “항상 노래를 발표하고 나면 조금씩 아쉬웠는데 ‘파인애플 슬라이스’는 마치 나를 위한 노래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딱 맞아 떨어졌다”며 “이 모든 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는 노래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늦여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주자는 강다니엘이다. 강다니엘은 오는 23일 다섯 번째 미니 앨범 ‘액트’(ACT)를 발표한다. 강다니엘이 새 앨범을 내는 것은 지난해 6월 ‘리얼라이즈(REALIEZ)’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액트’는 한층 더 단단해진 내면의 모습을 연극적 요소로 풀어낸 신보다. 최근 5년간 몸 담아온 전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하는 과정에서 큰 아픔을 겪은 만큼 과거의 우여곡절과 자신의 여러 모습으 돌아보며 새 의지를 앨범에 담았다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강다니엘은 이번 앨범에서 타이틀곡 ‘일렉트릭 쇼크(Electric shock)’를 포함해 여섯 트랙 모두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국내 유명 댄스 크루 위댐보이즈가 퍼포먼스 제작에 참여했다. 4번 트랙 ’컴백 투 미(Come Back to Me)‘는 가수 청하가 피처링과 작사에 참여했다.
강다니엘은 새 앨범과 함께 오는 10월12∼13일에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첫 월드투어 ’퍼스트 퍼레이드(FIRST PARADE)‘ 이후 15개월 만에 펼치는 단독 공연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