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다 연속 경기 무홈런 끝내고 시즌 52호포 신고
New York Yankees‘ Aaron Judge reacts after hitting a grand slam during the seventh inning of a baseball game at bat Friday, Sept. 13, 2024, in New York. (AP Photo/Adam Hunger)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17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저지는 14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팀이 1-4로 지고 있던 7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 등장한 저지는 상대 투수 캠 부저의 볼 2개를 골라낸 뒤 3구째 시속 95.5마일(약 153.7㎞)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기는 만루포를 터뜨렸다.
저지는 8월 중순까지 홈런을 펑펑 터뜨려 2022시즌(62홈런) 이후 2년 만에 다시 60홈런 고지를 밟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콜로라도전에서 시즌 51호포를 날린 뒤 갑작스런 부진에 빠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9월에 출전한 11경기에서 타율 0.195(41타수 8안타)에 그치며 손맛도 보지 못했다.
16경기 동안 홈런을 한 번도 치지 못한 건 저지의 개인 최다 연속 무홈런 기록이기도 했다. 종전 기록은 2017년 15경기였다.
오랜 침묵을 깨고 이날 역전 그랜드슬램으로 모처럼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