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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美, 우리 하나로 모으는 리더 원해”…첫 단독 인터뷰

입력 | 2024-09-14 18:53:00

“소기업 창업 세금 공제 확대…첫 주택 구매자 지원”
“총기 소지할 권리 지지…공격용 총기는 전쟁 도구”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2일(현지시각)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선거 유세하는 모습. 사진 AP뉴시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13일(현지시각) “미국인들은 우리를 하나로 모으는 리더를 원하며, 서로를 향해 손가락질하게 하는 리더는 원치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해리스 후보는 이날 ABC방송 계열사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가진 첫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로 손가락질하게 하는 리더’는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나는 미국인 대다수가 우리를 구분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마음속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리스 후보는 지난달 말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함께 인터뷰했지만 단독 인터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리스 후보는 이날 인터뷰에서 경제 공약에 대해 소기업 창업 시 세금 공제를 확대하고 첫 주택 구매자에게 계약금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회 경제를 구축하는 것에 관해 이야기할 때 미국인의 야망과 열망, 놀라운 직업 윤리에 투자하고, 소기업을 창업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해리스 후보는 총기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해리스 후보는 “나는 총기 소유자이고, 월즈도 총기 소유자다. 우리는 누구의 총도 빼앗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총기 소지 권리를 규정한) 수정헌법 2조를 지지하며 합리적인 총기 안전법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다만 해리스 후보는 “공격용 무기 금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이 수정헌법 2조와도 일치한다고 매우 강하게 느낀다”고 했다.

그는 “공격용 총기는 말 그대로 전쟁 도구”라며 “우리에겐 총기 폭력을 억제하기 위한 보편적인 신원 조회가 필요하다. 전미총기협회(NRA) 회원들도 이를 지지한다. 이것이 합리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리스 후보는 이날 미국 대선 경합 주 가운데 한 곳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유세를 펼쳤다.

그는 이날 유세에서 자신이 당선되면 연방 일자리에 있어 ‘대학 학위 요건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후보는 “연방 정부 일자리에 불필요한 학위 요건을 없애겠다”면서 민간 영역에서도 그렇게 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