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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수술 여파로 올해 타자로만 뛰며 꿈의 50홈런-50도루 달성을 눈앞에 둔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불펜 투구에서 시속 150㎞에 이르는 공을 던졌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벌어진 2024 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불펜에서 공을 던졌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오타니는 25개의 공을 던졌다. 팔꿈치 수술 이후 가장 많은 공을 던졌으며 최고 구속은 시속 93마일(약 149.7㎞)을 찍었다.
올해 타자로만 출전하며 재활을 이어간 오타니는 지난달 25일부터 불펜 투구를 소화하며 투구수를 늘려가고 있다.
수술 전 시속 160㎞가 넘나드는 공을 뿌렸던 오타니는 아직 구속을 최고조로 끌어올리지 못했지만, 불펜 투구를 꾸준히 소화하며 ‘투타 겸업’ 재개 기대를 키우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등판 가능성을 열어뒀다.
지난 14일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등판 가능성을 두고 “절대 안 된다고 말하진 않겠다. 100% 문을 닫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승을 얼마나 간절히 원하는지 생각해보면 (오타니가) 분명히 할 의지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잘못돼 부상을 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1회초 볼넷을 골라나간 오타니는 후속타자 무키 베츠가 병살타를 쳐 도루 기회를 잡지 못했다.
3회초 삼진으로, 5회초 투수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7회말 수비 때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오타니는 현재 47홈런, 48도루를 기록 중이다.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에 홈런 3개, 도루 2개만 남겼다.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89 47홈런 48도루 116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983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