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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레바논 남부에도 주민들에 대피 권고 전단지 살포

입력 | 2024-09-15 20:38:00

한국시간 오후 10시까지 대피않으면 테러리스트 간주돼 대가 치를 것



지난 3월4일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레바논 남부 마르카바 마을에서 이스라엘의 포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스라엘 무인기가 15일 아침 레바논 남부 와자니 마을과 인근 지역에 북쪽에 위치한 키암 마을로 대피할 것을 촉구하는 전단지를 살포했다고 레바논군 소식통들이 밝혔다. 2024.09.15.[마르카바=신화/뉴시스]


 이스라엘 무인기가 15일 아침 레바논 남부 와자니 마을과 인근 지역에 북쪽에 위치한 키암 마을로 대피할 것을 촉구하는 전단지를 살포했다고 레바논군 소식통들이 밝혔다.

이스라엘 방위군의 서명을 담은 전단지에는 “난민수용소 지역의 모든 주민과 실향민들에게 헤즈볼라는 여러분의 지역에서 공격을 가하고 있다. 당장 집을 떠나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10시)까지 키암 북쪽으로 떠나야 하며, 전쟁이 끝날 때까지 돌아오면 안 된다”는 내용이었다고 군 소식통은 덧붙였다.

전단지는 이어 이 시간(오후 4시) 이후 이 지역에 남아 있는 사람은 누구든 테러리스트로 간주될 것이며, 그는 피를 흘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식통들은 또 이스라엘 전투기와 무인기들이 15일 레바논 남부 국경도시와 마을 4곳을 5차례에 걸쳐 공습했으며, 마을 8곳이 이스라엘의 포격을 받아 아다이세 마을에서 4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레바논이 이에 대응해 이스라엘 북부로 카추사 로켓 40발과 무인기 여러 대를 발사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기습 공격을 가한 하루 뒤인 10월8일 헤즈볼라가 하마스의 공격에 연대, 이스라엘로 로켓포 공격을 가하고 이스라엘도 레바논 남동부를 향해 중포를 발사하면서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에는 긴장이 고조됐었다.

[베이루트(레바논)=신화/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