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문’보다 최대 14% 크고 30% 밝아
슈퍼문과 슈퍼문이 아닌 달의 크기 비교 사진. 슈퍼문이 아닌 2020년 4월 7월에 촬영된 보름 달(왼쪽)과 슈퍼문이었던 2020년 10월 1일 촬영된 보름달달. (NASA’s Scientific Visualization Studio 제공) 2024.09.16 /뉴스1
16일 과학계에 따르면 달이 지구와 근접하며 평소보다 밝고 크게 보일 예정이다.
달은 지구 주변을 타원 궤도로 돌기 때문에 시기별로 지구에서 보이는 크기가 다르다. 달과 지구 중심과의 평균 거리는 38만 4400㎞이지만 가까워지는 근지점에서는 35만 6400㎞이고 멀어지는 원지점 40만 6700㎞이다.
31일 오후 세종시 하늘에 ‘슈퍼 블루문’이 떠오르고 있다. 슈퍼 블루문은 달이 공전 궤도에서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에 도달할 때 관측할 수 있는 슈퍼문과 같은 달 안에 두 번째로 뜨는 보름달을 가리키는 블루문을 합친 말이다. 2023.8.31/뉴스1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이번 보름에는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는 35만 8211㎞로 슈퍼문이 뜰 예정이다. 평균 거리보다 가깝기 때문에 더 밝고 큰 달을 볼 수 있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운 근지점을 기준으로 90% 이내에 있을 때를 말한다. 슈퍼문은 학술 단어가 아닌 1970년 미국 점성술가 리처드 놀이 제안한 용어로 천문학적 공식 명칭은 근지점 삭망이다. 지구와 가장 먼 원지점의 보름달인 ‘미니문’에 비해 슈퍼문은 최대 14% 크고 30%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추분에 가장 가까운 달을 유럽, 미국 문화권 일부에서는 ‘추수달’(Harvest Moon)이라고 부르는 데 추석에 뜨는 보름달이 이에 해당한다.
한편 이번 추석에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서부, 미 대륙 등에 있으면 부분 월식을 볼 수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