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별 가격 차이, 국산 재료 사용은 극소수 염태영 의원 “가격 책정의 합리성 검토 필요”
사진은 이날 경기도 가평군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 내 푸드코트에 설치된 가격표. 2024.8.6/뉴스1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되는 인기 간식 호두과자의 가격이 휴게소마다 최대 두 배 넘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20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호두과자 가격은 1g당 약 13.8원에서 29.4원까지 차이를 보였다. 같은 양의 호두과자를 사더라도 휴게소별로 가격 차이가 약 2.12배까지 벌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3000원어치 호두과자를 구매하더라도 휴게소에 따라 무게는 140g에서 210g까지, 개수는 6개에서 10개까지 달라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염태영 의원은 “호두과자는 국민 간식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재료 대부분이 수입산인 데다가 가격 차이가 매우 크다”며 “이러한 가격 차이에 대해 합리적으로 책정되었는지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간식은 호두과자였으며, 총 18억 4000만 원어치가 판매되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량은 37만 9834개였고, 매출 2위는 아메리카노(16억 3000만 원), 그 뒤를 이어 우동(15억 6000만 원), 완제품 커피음료(13억 6000만 원), 라면(12억 8000만 원) 순이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