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자료사진. 지난 4일 경기 파주 지역에 북한이 보낸 쓰레기가 떨어져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2024.09.05.
추석 연휴에 북한에서 날린 오물풍선이 서울 강서구의 한 건물 옥상에 떨어져 불이 났다.
1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 9시4분경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의 4층짜리 근린생활시설 옥상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서울 강서소방서에 접수됐다.
소방은 차량 15대, 인력 56명을 투입해 신고 18분 만인 오후 9시22분경 불을 진화했다.
이 불로 샌드위치 패널에 그을음이 생겼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북한이 전날 오후부터 야간까지 120여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까지 경기도 북부 및 서울지역에서 약 40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며 “확인된 내용물은 종이류·비닐·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이며, 분석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