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도 못 식히는 더위…체감온도 33도 무더위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더위를 쫓고 있다. 2024.8.28/뉴스1
추석에도 제주 전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연일 최다발생 기록을 세우고 있는 열대야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다.
1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제주 주요지점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7.1도, 서귀포(남부) 26.6도, 성산(동부) 26.6도, 고산(서부) 26.0도 등을 기록했다.
‘열대야’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이다.
또 서귀포 64일, 성산 55일, 고산 47일로 제주 4개 지점 모두 관측 이래 최다 기록을 매일 새로 쓰고 있다.
기상청은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에도 충분히 식지 못하면서 당분간 열대야가 지속되겠다고 예보했다.
제주에는 현재 산지를 제외한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도 낮 기온이 31도 내외,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또 오늘 저녁까지 산발적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다시 낮 기온이 올라 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추석인 이날도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가 이어지겠다”며 “동부지역 등 소나기가 내리는 곳을 중심으로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 등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