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스트전서 풀타임 뛰며 팀의 3-1 승리 견인 PSG, 19일 오전 4시 지로나와 UCL 첫 경기
국가대표팀 소집 일정을 마치고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으로 돌아와 존재감을 과시한 이강인(23)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선다.
PSG는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지로나(스페인)를 상대로 2024-25 UCL 첫 경기를 펼친다.
PSG는 이강인이 합류한 지난 시즌에 UCL 4강에서 도르트문트(독일)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는데, 올 시즌 다시 유럽 제패를 노린다.
PSG는 ‘슈퍼스타’를 영입하는 대신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로 팀을 개편, 그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4경기에서 무려 16골을 폭발하는 등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4골, 우스만 뎀벨레가 3골, 이강인과 콜로 무아니가 각 2골을 넣었다.
상승세를 탄 PSG는 UCL까지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UCL은 올 시즌부터 36개 팀으로 확대하면서 리그 페이즈 방식으로 바꿨는데 PSG는 ‘강팀’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하는 등 험난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16강 토너먼트 직행을 위해 이겨야 할 상대는 확실히 잡아야 하므로 이번 지로나전이 매우 중요하다.
PSG 주장이자 중앙 수비수 마르퀴뇨스는 “우리는 UCL에서 최대한 높이 올라가고자 한다”고 운을 뗀 뒤 “UCL 진행 방식이 바뀌었는데 매 경기가 중요해졌다. 먼저 지로나와 경기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필승의 각오를 전했다.
이강인은 지난 15일 브레스트와 리그1 4라운드에서는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해 파비안 루이스, 주앙 네베스와 함께 중원을 책임졌다. 공격 포인트만 없었을 뿐, 정확한 패스와 공격 기회 창출로 상대 미드필드를 무너뜨리는 등 인상적 활약을 펼쳤다.
발목을 다친 비티냐가 훈련에 복귀하면서 이강인의 지로나전 선발 출전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현지 매체는 비티냐와 파비안, 네베스가 중원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그 앞의 삼각 편대는 중앙 공격수에 마르코 아센시오, 좌우 날개에 바르콜라와 뎀벨레가 설 것으로 봤다.
그래도 이강인이 ‘조커’로 나설 여지가 있다. 이강인은 올 시즌 개막 후 선발이든 교체든 전 경기에 출전하는 등 중용 받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