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HUG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 기준 HUG에서 관리하고 있는 악성임대인은 845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에 대한 총 대위변제금은 3조3469억 원이다. 지난해 4월 대비 각각 500여 명과 2조 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HUG는 전세금을 3번 이상 대신 갚아준 임대인 중 연락이 끊기거나 1년간 보증 채무를 전혀 갚지 않은 사람을 악성임대인으로 분류해 관리한다. 다만 이들은 전세사기 방지책의 일환으로 명단이 공개되는 악성임대인과는 다르다.
맹 의원은 “집중관리 다주택 채무자 상위 10명의 보증사고 주택이 전세사기가 많이 발생한 지역과 겹친다”며 “악성임대인 관리는 전세사기 피해를 막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