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최초 인증…2027년까지 지위 유지
한탄강 주상절리.(경기도 제공)
한탄강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에 성공했다.
경기도는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베트남 까오방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 네트워크’(APGN) 심포지엄을 통해 ‘한탄강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서를 교부받아 2027년까지 공식적인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세계지질공원’은 4년마다 평가를 통해 재인증받아야 한다. 이번 재인증 평가는 2020년 한탄강지질공원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후 처음 실시한 것이다.
유네스코는 재인증과 더불어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에 세계지질공원 간 협력 강화, 시설 및 기반 시설(인프라) 구축, 가시성 향상, 정보 교육 및 연구강화, 문화유산 연계, 교육을 통한 인식 제고 등 새로운 권고사항을 제시했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이번 재인증은 한탄강 지질공원이 가진 50만 년의 지질·역사적 가치가 증명된 것”이라며 “5개 지자체가 정기적인 실무자 회의를 갖는 등 공동 노력해 4년 후에도 재인증에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적으로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명소와 경관을 ‘보호’ ‘교육’ ‘지속 가능한 발전’이란 개념을 갖고 관리하는 곳이다. 현재 우리나라엔 5곳(한탄강, 제주도, 청송, 무등산권, 전북 서해안권)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한탄강지질공원은 경기 포천시 유역 493.24㎢와 연천군 유역 273.65㎢, 강원 철원군 유역 398.72㎢ 등 총 1165.61㎢로서 서울 여의도 면적(2.9㎢)의 약 400배에 달하는 크기다.
한탄강 일대엔 포천 아트밸리와 비둘기낭폭포, 연천 전곡읍 전곡리 유적 토층과 임진강 주상절리 등 26개의 지질명소가 있다.
(경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