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과 대마 등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9.03. photo@newsis.com
동성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8)이 불송치 판단을 받았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유아인이 동성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건에 대해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라 11일 불송치 결정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유아인이 7월 14일 용산구 소재 오피스텔에서 동성을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사건을 수사했다. 유아인 측은 “고소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사생활 관련 불필요한 추측을 자제해 달라”고 했다.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기소된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는 유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공동취재) 2024.9.3/뉴스1 ⓒ News1
1심 재판부는 3일 유아인에게 징역 1년과 벌금 200만 원을 선고하고 154만 원의 추징과 80시간의 약물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유아인은 법정 구속됐다.
재판부는 “범행 기간, 횟수, 방법, 그 양 등에 비춰서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의료용 마약류는 그 의존성이나 중독성 등으로 인해 관련 법령에 의해서 엄격히 관리되고 있는데, 유아인은 관련 법령의 관리 방법상 허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좋지 않다”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