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의원연맹 소속 의원들, 자오 위원장과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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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서열 3위이자 국회의장격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19일 중국을 방문한 여야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양국은 뗄 수 없는 협력동반자”라며 우호협력을 강조했다.
지난 18일부터 중국을 방문 중인 국회 한중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자오 위원장과 면담했다.
자오 위원장은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창 국무원 총리에 이어 중국 공산당 권력 서열 3위에 올라있는 인사로 지난 4월에는 북·중 수교 75주년이자 ‘조선(북한)·중국 우호의 해’를 맞아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기도 했다.
이어 “중·한 양국은 옮길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고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동반자”라며 “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은 양국 공동 이익에 부합하고 또한 지역의 평화와 안전, 발전과 번영에 유리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한 우호 촉진과 양국 협력 심화에 적극적 역할을 발휘하시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한중의원연맹 회장인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은 자오 위원장이 2007∼2012년 산시성 당서기를 하던 당시 삼성 반도체공장을 유치한 점 등을 들어 “반도체공장 착공식에도 직접 참석하셔서 축하와 격려를 하셨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그런 위원장님을 뵙게 돼 더욱 뜻깊고 반갑다”고 인사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의 중국 방문 추진 사실도 함께 전했다. 김 의원은 “우 의장은 한·중 우호 강화를 위해 중국 방문을 검토 중”이라며 “방중 계획이 성사된다면 우 의장은 한·중 간 협력을 위한 다양한 의제를 갖고 아주 허심탄회하게 (자오)위원장님과 논의하고 싶다는 그런 말씀이 있으셨다”고 말했다.
한중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은 제22대 국회 개원 후 새로 개편된 한중의원연맹 지도부와 중국 측인 전인대 중한우호소조(중한의원연맹) 회장단 간 상견례 차원에서 사흘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이다.
[베이징=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