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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치료제 개발 기여’ 성제경 교수 등 6명 학술원상

입력 | 2024-09-20 03:00: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당시 치료제 개발에 기여한 성제경 서울대 교수 등 6명이 제69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민국학술원은 20일 서울 서초구 대한민국학술원 본원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수상자,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1955년부터 시작된 대한민국학술원상은 국내 학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업적을 이룬 학자에게 수여한다. 수상자는 상장과 메달, 상금 1억 원을 받는다.

올해 자연과학응용 부문 수상자인 성 교수는 국내 실험용 쥐 연구를 국제적 수준으로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같은 부문 수상자인 김윤영 숙명여대 석좌교수는 탄성 메타물질 기술을 개척했다.

자연과학기초 부문의 채동호 중앙대 명예교수는 여러 수학의 난제를 해결했고, 김재범 서울대 교수는 비만 시 내장 지방조직이 나쁜 지방조직으로 전환되는 원인과 과정을 밝혔다. 인문학 부문의 남문현 건국대 명예교수는 조선 세종 때 만든 자격루를 570여 년 만에 복원하는 등 한국 과학 문화유산의 세계화 작업을 선도한 공을 인정받았다. 사회과학 부문 수상자인 최병선 서울대 명예교수는 규제 개혁을 가로막는 규제 만능주의 문화의 기저 요인을 규명하고 이론화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