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게이트는 1976년 워싱턴포스트지에 ‘한국인 실업가 박동선과 정보부 기관원들이 미 의회 의원들의 한국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의원들에게 매년 50만∼100만 달러를 뇌물로 주었다’는 기사가 실리면서 시작됐다. 이에 특별검사팀까지 꾸려져 조사가 이뤄졌다. 논란이 되자 박 씨는 1978년 미 사법당국의 수사를 받고 미 의회 공개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까지 했다. 이후 박 씨로부터 돈을 받은 현직 의원 1명이 유죄판결을 받고 7명은 의회 차원에서 징계를 받았다. 미 검찰은 그를 기소했으나 기각돼 박 씨는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