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로·하늘길·뱃길 일부 통제…22일까지 최대 150㎜ 비
남부지방 폭우./뉴스1
광주와 전남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
장흥은 호우경보가, 광주와 전남 대부분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시간당 강수량은 장흥 73.5㎜, 해남 47.5㎜, 순천 45.8㎜로 집계됐다.
전날부터 내린 비로 인한 피해 신고는 광주 2건, 전남 7건으로 총 9건이 접수됐다. 신고 내용은 가로수 쓰러짐, 주택 침수, 도로 침수 등이다.
이날 오전 6시쯤 광주 광산구 비아동 한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비슷한 시각 완도에서는 2건의 주택 침수, 장흥에서는 1건의 도로 침수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안전조치를 완료했고 다행히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무등산(광주)과 내장백암(장성), 지리산전남(구례) 탐방로 3곳도 전면통제됐다.
제주에 호우경보가 발효되면서 광주에서 제주로 가는 일부 비행기도 지연되고 있다.
전남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53항로 80척 가운데 5항로 9척이 통제 중이다.
둔치주차장 9곳, 산책로 2곳, 세월교 2곳, 징검다리 3곳 등도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기상청은 제14호 태풍 풀라산의 영향으로 다량의 열대 수증기가 유입돼 최대 150㎜의 많은 비가 내린 뒤 기온이 떨어지면서 장기간 이어져 온 무더위도 한 풀 꺾일 것으로 분석했다.
(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