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러 국무 대변인 “이스라엘도 사태 외교적 해결 선호” 헤즈볼라 보복 천명…이스라엘 북부 군사계획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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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 전면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은 “어느 쪽도 분쟁을 확대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각) 정례 브리핑에서 “매우 위험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밀러 대변인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분쟁이 확대될 위험은 지난해 10월7일 이후 존재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개 성명을 보면 그들(이스라엘)이 어디로 가는지 가늠할 수 있다. 우리는 그들이 외교적 해결을 선호한다는 말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작년 10월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뒤,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지대를 중심으로 이스라엘과 교전을 벌여오고 있다.
밀러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또 다른 전쟁을 치러도 이스라엘을 계속 지지할지 묻는 말에 “미국은 하마스, 헤즈볼라, 다른 이란 대리인을 포함한 테러 조직으로부터 이스라엘을 보호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국이 최근 레바논에서 발생한 무전기·삐삐 동시다발 폭발 사건을 미리 알았냐는 질문에 “우리는 어떤 방식, 형태로도 그 작전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레바논에서는 지난 17~18일 베이루트를 비롯해 여러 지역에서 헤즈볼라 통신 수단인 삐삐 및 무전기 수천 대가 동시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배후로 지목된 이스라엘은 이번 폭발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헤즈볼라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는 이 사건을 전쟁범죄이자 선전포고로 규정하며 보복을 시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