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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 도로에서 그대로 돌진해 가로수를 들이받고 햄버거 매장으로 돌진했어요.”
20일 오전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서 승용차가 햄버거 가게를 덮친 가운데 당시 현장을 목격했다는 30대 여성 함 모 씨는 5분만 늦었으면 자신도 다칠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함 씨는 “바로 옆에 있는 옷 매장에 가려고 했는데 (사고가 났다)”라며 “(다친 분들이) 들 것에 천으로 덮여서 실려 나가는 걸 봤다”고 말했다.
20일 오전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햄버거 가게를 승용차가 덮쳐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다. 뉴스1 독자 제공
사고 당시 차에 치인 보행자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운전자인 70대 남성은 코뼈가 골절돼 치료받고 있다.
근무 중이던 햄버거 가게 직원 A 씨는 “사고 직전에 따로 큰 소리는 못 들었다”며 “한가한 시간이라 당시 매장에는 저와 손님 한 분만 있었다”고 말했다.
아수라장이 된 사고 현장. 뉴스1
목격자들 증언에 따르면 당시 차에 동승자는 없었다고 한다. 사고 직후 사람들이 몰려들어 차 안에서 운전자를 꺼냈다. 사고 차는 범퍼와 앞유리창이 심하게 파손된 채로 견인됐다.
건너편 도로에서 달려온 승용차는 중앙분리대를 넘어 그대로 햄버거 가게로 돌진했다. 뉴스1
현장 건너편에는 도로 한복판에 세워진 중앙분리대가 사고 충격으로 인해 휘어진 상태다. 경찰 음주측정 결과 음주운전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고 운전자를 상대로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하는 등 자세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