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훼손 작년 대비 3배 증가
20일 국토교통부가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한달 이상 난방비가 0원이었던 아파트는 총 17만7391채로 집계됐다. 이 중 계량기 고장이 원인이었던 가구는 총 2만1539채로, 난방비 0원 가구의 12.1%를 차지했다.
계량기 고장으로 인한 난방비 미부과는 점점 감소하고 있다. 계량기 고장으로 난방비가 부과되지 않은 가구는 1년 전 같은 조사에서 2만7265채였는데 올해 5726채(21%)가 줄었다.
난방기 0원 가구 중 실제 난방을 사용하지 않은 곳이 12만2986채(69.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빈집(3만1706채, 17.9%), 장기간 집을 비운 가구(5664채, 3.2%)와 원인을 알 수 없는 ‘기타(5414채, 3.1%)’ 순이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