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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퀵서치] 블록체인 콘퍼런스 어떤 것이 있나요?

입력 | 2024-09-20 16:10:00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분야에서는 매년 다양한 콘퍼런스가 열립니다. 개별 프로젝트가 주관하는 소규모 밋업부터 정부 기관이나 여러 민간 기업이 함께 개최하는 대규모 행사도 있습니다.

이들 행사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기술 발전 정도 등을 한눈에 확인하고, 유명 인사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이나 프로젝트의 서비스 및 인프라 개발 현황, 로드맵 등 최신 정보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함께 마련된 전시 부스를 방문하면 참가 기업의 임원이나 담당자를 통해 궁금한 부분을 바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정보 비대칭 격차를 줄이는데 더없이 좋은 기회입니다.

지난 9월 3일 열린 KBW 2024 / 출처=팩트블록


이번 시간에는 눈여겨 볼 만한 국내 블록체인 콘퍼런스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국내외 블록체인 산업이 주목하고, 글로벌 유명 인사가 대거 참여하는 행사들입니다.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산업, 특정 기업이나 프로젝트의 사업 전개 현황을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하고 싶다면 이번에 소개하는 콘퍼런스에 주목하기를 권합니다.

가장 먼저 추천하는 것은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입니다. 웹3 생태계 빌더 팩트블록과 블록체인 벤처캐피털(VC) 해시드가 공동 주최하는 KBW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인지도와 영향력을 갖추고 있는 행사입니다. 매년 9월 초에 열리는데, 올해는 지난 9월 3일부터 2일간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KBW 2024는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하는 블록체인 콘퍼런스다 / 출처=팩트블록


이번 행사에서는 300여 명의 연사가 130여 개 세션에서 강연 및 토론을 펼쳤습니다. 리플, 솔라나, 폴리곤, 트론, 비트고, 바이낸스 등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을 선도하는 주요 기업의 CEO와 임원도 대거 참가했습니다. 이들은 각 프로젝트의 개발 상황, 주요 성과에 대해 소개하고 글로벌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습니다. KBW 주최사인 팩트블록에 따르면 KBW 2024의 참관객은 1만 7000명이며 그중 40%는 외국인입니다.

KBW는 가상자산 시가 총액 상위권 기업이 대부분 참가하는 글로벌 콘퍼런스입니다. 평소 관심이 있던 글로벌 기업에 대한 최신 정보를 확인하고, 평소 만나기 어려운 글로벌 유명 인사를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꼭 한 번 방문하길 권합니다. KBW의 사이드 이벤트도 추천합니다. 기업별로 해커톤이나 콘퍼런스 등의 행사를 열기 때문에 심도 있는 정보 공유와 네트워킹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올해는 300여 개의 사이드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두나무는 업비트 D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UDC 2023 현장 / 출처=두나무


두 번째로 추천하는 행사는 ‘업비트 D 콘퍼런스(UDC)’입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블록체인 전문기업 두나무가 블록체인 생태계 육성에 기여하고자 주최하는 블록체인 콘퍼런스입니다.

UDC에서는 기술, 정책, 금융, 문화 등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가 모여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 특정 기업이나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 대신 블록체인 산업 전반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합니다.

올해는 오는 11월 14일 신라호텔에서 열립니다. 두나무에 따르면 UDC 2024는 ‘블록체인: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을 주제로 블록체인 기술이 변화시킨 현실을 정책, 기술, 문화 등 다각도로 살펴볼 예정입니다. UDC 2024에는 마이클 케이시 전 코인데스크 컨센서스 의장, 사샤 로월드 LVMH(루이뷔통 모에헤네시) 경영 고문, 메트 제닉스 매직 에덴 창립 이사 등의 연사가 참가할 예정입니다. KBW 2024를 놓쳤다면 다가올 UDC 2024에 관심을 가져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난 7월 열린 쟁글의 B2B 웹3 콘퍼런스 어돕션 2024 / 출처=IT동아


마지막으로 B2B 웹3 콘퍼런스 ‘어돕션(Adoption)’을 추천합니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쟁글이 웹3 산업 트렌드를 짚어보고 인사이트를 공유하기 위해 개최하는 행사입니다. 올해는 지난 7월에 열렸습니다. 당시 씨티은행, LVMH, NTT디지털, 넥슨, SK플래닛, 도이치오토모빌그룹 등이 참가해 자사 웹3 기술 도입 현황을 공유했고, 삼정KPMG와 법무법인 세움 등이 가상자산 관련 정책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달했습니다. B2B 산업에 초점을 맞춘 만큼 기업의 실제 사례를 좀 더 심도있게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