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뱅크 인 마드리드’ 공연의 라인업. KBS 제공
다음 달 스페인 축구 구단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BS ‘뮤직뱅크’ 해외 콘서트가 구단에 의해 갑작스럽게 취소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뮤직뱅크 제작진은 20일 입장문을 내고 “레알 마드리드 측의 일방적인 공연 취소 조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사전 협의 없이 부당하게 내려진 구단 측의 독단적인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공연 재개 요구와 함께 만약 공연이 불발될 경우 그에 따른 도의적, 재정적 책임을 다해줄 것을 레알 마드리드 측에 요구했다.
‘뮤직뱅크’는 다음 달 1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콘서트 ‘뮤직뱅크 인 마드리드’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룹 엔하이픈(ENHYPEN), 에스파,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 라이즈(RIIZE), 엔믹스(NMIXX),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 등이 출연 예정이었고, 87개국에서 총 3만3000여명의 팬이 티켓을 구매했다고 제작진은 밝혔다.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