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사령관 이브라힘 아킬 목표로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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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20일(현지시각)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향해 표적 공습을 실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특수부대 사령관 등 지휘관 1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임오브이스라엘과 뉴욕타임스(NYT),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표적 공습을 실시해 헤즈볼라 특수부대인 라드완군의 사령관 이브라힘 아킬 등 고위 지휘관 약 10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아킬의 경우 지난 7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 사령관에 이어 라드완군 내 2인자였다고 한다. 또 아킬은 헤즈볼라 최고 군사기관인 지하드위원회의 위원 중 한명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1980년대에 있었던 베이루트 내 미 해병대 막사 폭파 사건과, 미군·독일군 인질 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미국으로부터 지명수배된 상태이기도 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번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가 현재까지 최소 14명, 부상자는 60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보건부는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레바논 매체는 이번 공습으로 주거용 건물이 공격을 받았고, 어린이를 포함해 여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이 베이루트를 공습한 것은 지난 7월 말 이후 처음이다. 당시 이스라엘군은 공습을 통해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 중 한 명인 푸아드 슈크르를 사살했다.
이번 이스라엘군의 공습 약 한 시간 전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 군사시설을 향해 로켓 140발의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레바논 남부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공습에 대응한 것이라고 헤즈볼라는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헤즈볼라의 군사시설 100곳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