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캠프 “준비 완료…트럼프 동의 문제없을 것” 트럼프 “토론하기 늦었다…패배자는 재대결 원해”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측이 내달 23일(현지시각) CNN 주최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2차 TV 토론을 개최하는 데 동의했다. 반면 트럼프 후보는 또 다른 토론을 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사진은 해리스(오른쪽) 후보와 트럼프 후보가 지난 10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ABC 주관 대선 TV토론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4.09.22.필라델피아=AP/뉴시스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측이 내달 23일(현지시각) CNN 주최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2차 TV 토론을 개최하는 데 동의했다. 반면 트럼프 후보는 또 다른 토론을 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해리스 선거캠프 위원장인 젠 오말리 딜런은 21일 성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와 무대를 공유할 또 다른 기회를 가질 준비가 돼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토론에 동의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후보는 지난 10일 ABC 주최 토론에서 트럼프 후보를 상대로 ‘판정승’ 평가를 받았다. 그 자신감이 이번 결정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해리스 후보는 토론을 한 차례 했지만 저는 두 차례 했다. 한 번 더 하기에는 너무 늦었다. 여러모로 하고 싶지만 너무 늦었다”고 거부의 뜻을 내비쳤다. 이는 지난 6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TV토론을 언급한 것으로 자신은 이미 두 차례 토론에 참석해 정책과 견해를 밝혔다는 의미다.
또 해리스 후보가 심하게 패배하고 있기 때문에 또 다른 토론을 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후보는 지난 12일에도 “권투 선수가 싸움에서 졌을 때 그의 입에서 나오는 첫 마디는 ‘재대결을 원한다’는 말”이라며 자신이 해리스 후보와 토론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일 미네소타·버지니아·사우스다코타주에서는 대선 사전 투표가 시작됐다. 일부 우편 투표 용지도 발송된 상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