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동-연구동 등 지상 4층 규모 액체수소 저장 기술 평가 설비도
20일 부산 남구 부산항 우암부두에서 ‘친환경 수소연료선박 기술센터(R&D 플랫폼)’ 개소식이 열리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20일 남구 부산항 우암부두에서 친환경 수소연료선박 기술센터(R&D 플랫폼) 개소식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 센터는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2022년 1월 착공해 올 1월 완공됐다. 총사업비 405억 원이 투입됐으며 4902㎡ 규모 부지에 지상 4층으로 조성됐다. 1층 시험동, 2∼3층 연구동, 4층 기계실로 구성돼 있다. 시험동은 수소 연료저장·공급 시스템,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 전기추진 시스템 등 핵심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첨단 연구 장비 50여 종을 갖췄다. 특히 영하 253도의 액체수소 저장 기술을 평가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성능 평가 설비를 보유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설비를 통해 액체수소를 저장하는 용기의 소재나 부품을 대상으로 초저온 환경에서의 강도와 내구성을 평가할 수 있다. 또 실제 해상 환경을 모사한 환경 시험 조건에서 수소연료전지의 성능과 전력 품질을 평가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시 관계자는 “조선·기자재 업계의 수소선박 핵심 기술 고도화를 지원하고 관련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