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아시아인권문화재단 ‘쿠엇트랄옥팀’ 대상 수상
‘제10회 전국 다문화가족 모국춤 페스티벌’이 21일 전남 영광군 상사화축제장에서 펼쳐졌다. 전남도 제공
전남에는 2023년 말 현재 5만3000여 명의 다문화가족이 살고 있다. 이는 전국 다문화가족의 4.4%로 전국 시도 중 7번째로 많다. 전남도와 영광군은 2011년부터 모국(母國)의 우수한 춤 문화를 선보임으로써 다문화사회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해소하고 결혼이민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전국 다문화가족 모국춤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페스티벌이 열린 21일 영광군 상사화축제장에서 전국 참가자 중 예선을 통과한 8개 시도 10개 팀, 총 74명이 끼와 열정의 무대를 선보였다. 페스티벌은 이주 여성들의 화려한 전통의상과 수준 높은 춤사위가 어우러지면서 모국의 아름다운 문화를 널리 알리고 다문화가족의 위상을 한껏 드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이날 경연에서는 캄보디아 결혼이민자와 근로자로 구성된 광주시 아시아인권문화재단의 ‘쿠엇트랄옥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쿠엇트랄옥팀은 여성가족부장관상과 함께 3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금상은 광양시 가족센터의 ‘내 사랑 인도네시아팀’이 차지해 전남도지사상과 25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영광군수상과 200만 원의 상금이 걸린 은상은 전북 군산시 가족센터의 중국 ‘뮬란댄스팀’이, 150만 원의 상금과 한국가족센터협의회장상이 주어지는 동상은 울산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의 ‘아름다운 몽골여성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