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보궐선거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9.13 뉴스1
진보 진영 단일화 추진기구인 ‘2024 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는 예비후보 5명을 대상으로 1차 시민 추진위원(선거인단) 투표를 진행한 결과 단일화 대상이 3명으로 압축됐다고 22일 밝혔다. 투표에선 곽 전 교육감과 안승문 전 서울시교육위원 등 2명이 탈락했고 강신만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부위원장,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홍제남 전 서울 오류중 교장 등 3명이 남았다.
추진위 관계자는 “21일 오전 9시~22일 오후 6시 시민 추진위원(선거인단)을 대상으로 모바일 및 현장 투표를 진행했다”며 “여러 리스크를 안고 있는 후보를 지지할 수 없다는 시민 판단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추진위는 이날 서울시민 5311명이 투표했다고 밝혔으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추진위는 남은 후보들을 대상으로 24, 25일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1차 추진위원 투표 결과와 2차 여론조사 결과를 50 대 50으로 합산해 최종 단일 후보를 발표할 방침이다. 후보등록일이 26, 27일인 만큼 그 전까지 단일화 후보를 확정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조기숙 전 이화여대 교수 등이 독자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라 진보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최종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