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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원, 3만명과 KSPO돔 입성…“계속 같이 있길” 오열

입력 | 2024-09-22 20:02:00

제로베이스원(웨이크원 제공)


데뷔 1년여 만에 첫 번째 해외 투어에 돌입하는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KSPO 돔에 입성해 남다른 에너지를 선사했다.

제로베이스원은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 돔(구 체조경기장)에서 첫 번째 해외 투어 ‘타임리스 월드’(TIMELESS WORLD)를 개최하고, 170분간 공연을 펼쳤다. 이들은 3일간 3만여 명을 동원했다.

제로베이스원은 ‘타임리스 월드’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해외 투어를 펼친다. ‘타임리스 월드’는 제로베이스원과 제로즈(팬덤명)가 연결된 특별한 공간을 의미, 팬들에 시간이 멈춘 듯 영원한 공간을 선물한다.

공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장하오는 “이번 서울 공연이 첫 해외 투어 시작이라 생각보다 더 떨렸는데 이틀 동안 팬분들이 자리를 꽉 채워주고 함성을 들으면서 힘을 많이 얻었다”며 “행복하게 3일간 공연을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규빈은 “고척돔에서 팬콘서트를 하고, 이번에 우리 이름을 걸고 콘서트를 하는 건 처음이라 너무 설레고 잘해야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며 “이번 해외 투어를 겪고, 같이 헤쳐 나가면서 콘서트가 끝난 다음에는 실력이나 마인드가 더 성장해 있을 거란 기대가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로베이스원(웨이크원 제공)


이날 무대 중간에서 등장해 내려온 제로베이스원은 ‘솔라 파워’ ‘로드 무비’ ‘테이크 마이 핸드’ ‘뉴 키즈 온 더 블락’ ‘킬 더 로미오’까지 쉴 틈 없이 퍼포먼스 무대를 선보이며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박건욱은 “저는 한국에서 마지막 날이니까 여기에 오신 모든 팬분들이 ‘제로베이스원 왜 이렇게 좋냐’ 생각이 들 정도로 멋있게 하겠다”고 인사, ‘크러시’로 화려한 인트로를 장식했다. 곧이어 ‘인 블룸’으로 청량 분위기로 전환한 제로베이스원은 ‘인섬니아’ ‘굿 나이트’으로 상큼 매력을 선사했다.

또한 서바이벌 ‘보이즈플래닛’ 당시 선보인 무대가 펼쳐졌다. 장하오가 홀로 무대에 올라 상큼한 ‘올웨이즈’를 선사했고, 김지웅 박건욱 리키 석매튜가 섹시한 매력을 살린 ‘오버 미’를, 성한빈 김태래 김규빈 한유진이 ‘스위치’로 통통 튀는 분위기를 더했다. 다시 멤버 모두 무대에 올라 ‘앙 가드’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세이 마이 네임’ ‘난 빛나’까지 공연장을 함성으로 물들였다. 김태래는 “오랜만에 제대로 보여드린 ‘보이즈 플래닛’ 무대라 그런지 팬분들도 그렇고, 저희도 준비하면서 행복했다”고 밝혔다.


제로베이스원(웨이크원 제공)


‘디어 이클립스’ ‘핫 서머’로 섹시한 분위기까지 선보인 뒤, 멤버들이 가장 섹시한 멤버로 석매튜를 꼽자, 석매튜는 깜짝 복근을 공개하기도. 다시 제로베이스원은 특유의 청량 곡으로 돌아와 ‘스웨트’ ‘키즈 존’ ‘필 더 팝’ ‘굿 소 배드’까지 선보이며 밝은 에너지를 가득 채웠다.

팬들의 앙코르 요청에 다시 공연장에 나타난 제로베이스원은 좌석 중간에서 등장해 팬들과 더욱 가깝게 눈을 맞췄다. 이어 ‘우주먼지’ ‘선데이 라이드’ ‘유라 유라’ ‘헬로’로 공연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했다. 한유진은 “많은 분들 앞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게 행복하다”며 “성장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박건욱은 “막연히 꿈꾸던 아이돌을 팬 덕분에 이루고 나서 너무 행복했지만 갈수록 부족함이 느껴지는 시간이 많아서 힘들었다”며 “팬과 가수의 관계 이상으로 제로즈가 힘을 많이 줘서 고맙고 계속 같이 있어줬으면 좋겠다”며 오열했다.

한편 제로베이스원은 지난 20일부터 열린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방콕, 마닐라, 자카르타, 마카오, 아이치, 가나가와 등 8개 지역에서 총 14회 공연을 연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