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연기로 日 나카이 제치고 1위 첫 출전해 쇼트-프리 개인 최고점수
김유성이 21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태극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피겨스케이팅 김유성(15·평촌중)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처음 우승했다.
김유성은 21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2024∼2025시즌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여자 싱글에서 총점 198.63점을 받아 일본의 나카이 아미(191.61점)를 제치고 참가 선수 35명 중 1위를 차지했다. 김유성은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선 64.72점으로, 66.22점을 기록한 나카이에 이어 2위를 했는데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33.91점을 받으며 역전 우승을 했다. 김유성은 이번 시즌 처음 출전한 이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모두 개인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대회 뒤 김유성은 “이번 시즌 첫 출전인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금메달을 따 정말 기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유성은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서는 은메달을 두 차례 목에 걸었고 그랑프리 파이널에선 4위를 했다. 김유성은 2주 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김유재의 쌍둥이 동생이다. 언니 김유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